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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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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신도시 4인방

김현기 | 2021.10.21 02:11 | 신고

판교신도시, 광교신도시, 분당신도시, 위례신도시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성공한

신도시이다. 

이 안에 제2의 대장동이 숨어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 지역들 위상과 위력은 매력적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최고의 신도시는 총 면적이 6,175,000평인 

분당신도시이다. 원조 신도시로서 큰 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973년 성남시 승격 이전 구미동과 금곡동은 광주군 낙생면,

나머지 지역은 광주군 돌마면에 해당되었다.

1기 신도시 중 서울특별시 간선, 지선 버스가 다니지 않는 유일한 신도시가 분당신도시다.

수인분당선과 신분당선의 영향력으로 말미암아

분당신도시가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다 보니 성남이 여전히 제2의 강남으로

손꼽히고 있다. 신도시로서도 원조요 제2의 강남으로서도 원조인 것이다.

판교는 한참 동생뻘이다.

접근성의 재료는 교통인데 분당신도시 전철은 다양하다.

수인분당선(7개 역 통과), 신분당선(2개 역 운행), 경강선(1개 역) 등을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급증세다.

성남 주거인구보다 훨씬 많은 유동인구가 하루 새 전철을 통해 이동하고 있다.

 

 

 

 

 

 

 

같은 분당구에 속해 있는 판교신도시는 백현동, 삼평동, 판교동, 운중동 등 4개 동을

개발한 성공한 신도시다.

신도시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판교'란 말은 널빤지(板)로

놓은 다리(橋)에서 유래된 것이다.

 

베드타운의 역할(주거기능이 빼어나다), 테크노밸리 유치(경제적 가치),

신분당선, 경강선, 광역버스 등 교통의 편의성까지 갖춘 신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8호선과의 환승이 예정되어 있고

3호선 연장 사업 계획도 가지고 있다.

신분당선 백현역을 추진 중이다.

판교테크노밸리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판교트램(노면전차노선. 판교신도시~판교테크노밸리~정자역)도

추진 중이라 이래저래 판교신도시는 우리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주거지역 가치도 점차적으로 더 높아질 것이다.

주거지역 밀집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판교신도시엔

고가의 주택이 많다.

서판교지역 판교동과 운중동일대엔

고가의 타운하우스와 고급 단독주택 필지들이 즐비하다.

분당신도시의 랜드 마크가 서현역이라면 판교신도시의

랜드 마크는 판교역일 것이다. 서현역과 판교역이 지역 라이벌이자

랜드 마크인 셈이다.

판교신도시엔 판교역이 있지만

분당신도시엔 분당역이 없다.

아마도 분당구를 함께 상용해서 생긴 배려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전체적으로 볼 때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서판교와 동판교로 분류하여

지역평가를 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서판교엔 판교동과 운중동이, 동판교엔 백현동과 삼평동이 있다.

판교동은 경부고속도로 서쪽부터 금토산 계곡 바깥쪽의 동네로

고급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로 구성되어 있다. 운중동은 청계산 자락의

가장 안쪽 동네로 여기도 역시 고급단독주택 부지로 유명한 곳이다.

 

 

 

 

 

 

백현동엔 판교역과 백현마을이 위치해 있다.

남쪽에는 판교 힐스라 불리는 단독주택 부지가 있고 남쪽 끝자락에는

소규모 상업지구가 있다.

지구 내엔 고급레스토랑과 카페, 자동차 튜닝샵 등을 

갖춘 백현동 카페거리가 있다.

판교역 주변으로는 현대백화점과 알파돔시티가 있는데

알파돔시티는 알파리움과 알파돔파워로 나뉜다.

알파리움은 주상복합이 들어선 주거지구이고

알파돔파워는 판교역 바로 위의 상업 및 업무지구이다.

삼평동은 판교역 북쪽에 위치해 있다.

동쪽으로는 봇들마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고

남쪽으로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다.

붓들마을쪽에선 롯데마트를 볼 수 있다.

판교신도시의 랜드 마크일 정도로 판교테크노밸리의

위상과 위력은 매력적이다.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니라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를 대거 갖춘 산업단지인

판교테크노밸리가 신도시 내부에 입성한 것이다.

인근 시흥동, 금토동일대에 제2판교테크노밸리라고 불리는

판교창조경제밸리를 추가 조성 중이다.

지난 2017년 11월 금토동일대에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추가 조성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판교신도시와 신분당선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광교신도시의

지역 랜드 마크는 광교호수공원이다.

그 정도로 녹지공간이 풍부한 신도시라는 것이다.

'광교'라는 이름은 용인과 수원에 걸쳐 있는 광교산에서 따온 것이다.

광교신도시는 용인과 수원을 개발한 신도시다.

땅 면적은 용인이 훨씬 넓지만 개발면적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하동, 원천동과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수지구 상현동 일부지역에 부차적으로 걸쳐서 조성되었다

(전체면적의 88%가 수원, 나머지는 용인)

무엇보다 광교신도시의 자랑은 호수공원.

대한민국 최초의 호수공원(300,000㎡)인 일산호수공원보다

규모가 훨씬 큰 광교호수공원은 인공호수인 일산호수공원과는

다르다. 기존에 있던 두 개 저수지를 공원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판교신도시에 들어간 판교테크노밸리가 대한민국 IT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곳이라면 광교신도시에 들어온 광교테크노밸리는 나노테크,

바이오테크의 기업들을 주로 유치하기 위한 곳이다.

 

 

 

 

 

광교신도시처럼 여러 지자체가 모여 신도시가 형성된 곳이

위례신도시다.

국토부 계획 발표 이후 2008년 착공에 들어간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장지동 거여동일부)와 경기도(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복정동), 그리고 하남시(학암동일대)에 조성한 2기 신도시다.

국내 최초로 경기도가 아닌 서울 내부에 신도시가 조성되었다.

그것도 강남3구 중 하나인 송파구가 포함된 것이다.

2008년 착공 이후 지난 2013년 12월 보금자리주택인

위례24단지와 22단지가 첫 입주를 시작하였다.

위례신도시는 같은 신도시이지만 각각 행정구역이 달라

용적률, 건폐율, 규제 등이 전부 다르게 적용된다.

(전체면적 중 하남20% 성남40% 서울30% 등)

위례신도시의 중심지역인 위례중앙역 예정지를 기준으로

직선거리 1.5km 떨어진 곳에 가든파이브가 있다.

서울 경전철 위례선(노면전차)이 통과할 예정이다.

철도 신설도 활발한 편이다.

서울 지하철 8호선에 남위례역을 추가 건설하고

위례신도시에서 서울 지하철 3호선의 신사역까지 연결하는

서울 경전철 위례신사선과 마천역에서 위례신도시 내부를 거쳐

복정역까지 연결되는 서울 경전철 위례선이 들어설 예정이다.

 

 

 

 

 

 

4개 신도시가 들어가는 지역의 특징은 모두가 제2의 강남이라는 점이다.

서울과는 물론이고 인근 경기일부지역과도 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

유동인구 확보를 비롯해 지역핵심인구인 주거인구까지 넘볼 수 있는

지경이다. 하남도 제2의 강남으로 손색 없는 곳이다. 준강동권으로서

서울 지역번호를 함께 쓰는 곳도 있을 정도로 '준서울'인 것이다.

3기 신도시가 들어가는 하남은 2기 신도시의 위례신도시의 일부이기도

하다.

여하튼, 수도권 4개 신도시가 차지하는 영향력은

주변가치마저 발전시킬 게 분명하다.

전철의 신설 및 연장계획이 기대되는 이유다.

전철 1호선에서 9호선까지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듯

신도시 1기에서 3기까지 역시 한 몸이다.

전철의 힘과 신도시의 힘이 곧 수도권의 위상, 위업인 것이다.

여전히 수도권은 배고프다.

투자자를 기다리고 있다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