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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랜드마크 ‘역세권 개발사업’ 어디?

e분양캐스트 | 2019.12.03 06:03 | 신고


철도역 일대에 주거, 교육, 복지, 문화 등 복합 인프라 개발… 도시환경 개선 효과


지자체가 주도하는 ‘역세권 개발사업’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교통 및 생활의 편의는 물론 대규모 복합개발에 따른 시세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세권 개발사업은 지정된 개발구역 내 철도역을 중심으로 주거, 교육, 보건, 복지, 관광, 문화, 상업, 체육 등 다양한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을 뜻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철도역 일대에 새로운 생활문화공간을 창조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및 복지 향상, 도시환경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2008년 준공된 KTX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사업이 꼽힌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과 일직동,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과 박달동 등 KTX 광명역 일대 196만㎡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된 해당 사업은 6646호의 공동주택을 비롯해 다기능 테마형 복합단지, 복합 환승 시설, 대형 유통센터, 정보통신 단지, R&D센터, 물류시설 등을 고루 확보하면서 광명시의 가치를 드높였다.




역세권에 편의시설 갖춘 올인 빌 지역… 수서, 서울 북부, 양주, 울산 등 개발 진행


서울에서는 수서역을 중심으로 한 수서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일대 38만 6664㎡의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를 업무·유통·주거시설을 갖춘 복합도시로 바꾸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6700억 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다. 현재 운행 중인 SRT와 3호선, 분당선과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수서-광주선, 과천-위례선 등도 개통이 예정됐다. 수서역 인근에는 신혼 희망타운을 비롯한 공동주택과 업무·유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총 10만 2208㎡ 규모 부지에 백화점, 오피스텔, 오피스 등도 공급될 예정이다.


‘강북판 코엑스’로 불리는 서울역 북 부세권 개발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서울역 북부 역세권 사업은 서울 중구 봉래동 일대에 컨벤션, 호텔, 오피스, 상업·문화시설, 주거시설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약 1조 6000억 원에 이른다.


경기 양주시 지역발전을 이끌 ‘양주역세권’ 개발도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은 경원선 전철 양주역 일대 64만 3921㎡에 주거공간, 생활편의시설, 기업 지원시설 등 자족 기능을 갖춘 융·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부지 중 14만 7472㎡(22.9%)는 주거공간으로, 3만 5163㎡(5.4%)는 상업·업무용지로, 2만 3000㎡(3.6%)는 복합용지로, 3만 9341㎡(6.1%)는 도시지원시설로, 39만 8945㎡(62.0%)는 기타 시설용지로 각각 개발한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역세권 개발 붐이 불고 있다. 울산시는 KTX 울산역 주변 배후지역에 대한 역세권 개발을 진행 중이다. 2025년까지 8364억 원을 들여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일대 153만㎡에 미래차, 생명공학, 그린에너지 등을 비롯해 전시컨벤션센터 확장, 연구개발과 비즈니스 밸리 등 울산의 신산업 투자유치 인프라 구축을 위한 복합 특화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대전역 일원 부지도 복합시설 개발을 추진한다. 대전역 복합 2구역의 6만 6334㎡가 대상이다. 이 중 3만 2444㎡에 복합 상업시설을 개발하고 1만 4600여㎡에 환승센터를 건립한다. 복합 상업시설 부지엔 대형 쇼핑몰, 엔터테인먼트 시설, 호텔, 오피스 등이 조성된다. 환승센터에는 KTX, 대전지하철, 세종~대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의 노선을 배치할 예정이다.




역세권 개발에 인근 집값도 들썩들썩


수서역 인근 수서∙자곡동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자곡동 ‘래미안 포레’ 전용면적 59㎡의 경우 올해 7월 9억 9000만 원에서 지난 9월 10억 8500만 원에 거래되며 두 달 만에 9500만 원이나 뛰었다. 또 바로 옆 ‘강남 한양수자인’ 59㎡는 지난 9월에 10억 9300만 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가 12억 원에 이른다.


광명시는 광명역세권 개발로 주거시설과 대규모 쇼핑시설이 순차적으로 조성되면서 수도권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광명시는 올해 1~3분기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2.15%로 부천시(1.43%), 과천시(1.19%)를 크게 웃돈다.


역세권 개발사업은 지역 부동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도심 한복판 또는 지역 관문을 끼고 있는 알짜 부지로 주변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내 역세권 개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