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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 3 구역 시공사 선정 재개 ‘단군이래 최대 재개발’

e분양캐스트 | 2020.05.21 10:15 | 신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19)로 중단되었던 총사업비 7조 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 3구역 시공사 선정 절차가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 3 재정비 촉진 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이날 입찰 참여 건설사들의 입찰제안서를 개봉했다.


시공사들은 제안서에서 공사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는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이다. 지난해 이들 3사는 과열 수주전으로 입찰이 한 차례 무산되고, 검찰 조사까지 받은 바 있다.


3사 모두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인 1조 8880억 원 보다 낮은 가격으로 원안 공사비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제안서 개봉과 함께 기호 추첨도 이뤄졌다. 현대건설이 1번, 대림산업이 2번, GS건설이 3번으로 확정됐다.


조합은 각 회사의 제안을 비교표로 만드는 작업에 들어갔다. 작업을 완료하면 대의원 회의에서 인준을 거쳐 일반 조합원들에게 제안서 내용을 공개한다. 이후 다음 달 초 시공사 합동설명회를 열고, 같은 달 20일 2차 합동설명회와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이태원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재 급증하면서 총회가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남 3구역은 조합원만 3853명에 달한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는 조합원 절반이 참석해야 하므로 약 2000명의 인원이 모일만한 장소 물색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분양가 보장, 임대제로 파격 조건은 빠졌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3사의 과열경쟁을 문제 삼아 검찰 수사를 의뢰하는 등 준법 수주를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서울시가 불법으로 규정한 혁신설계 대신 원안설계의 10% 이내에서 변경하는 대안설계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한남 3구역 재개발은 한남동 686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규모의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7조 원, 공사비만 약 1조 8880억 원에 달해 '단군 이래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불리며 건설사들의 관심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