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벽해’라고 쓰고 ‘프리미엄’이라고 읽는다
리얼투데이 2020.12.07 09:56 신고‘상전벽해(桑田碧海)’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대규모 개발이 진행된 지역에 얼마나 많은 프리미엄이 붙는지 직•간접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이다. ‘상전벽해’가 곧 ‘프리미엄’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전벽해가 이뤄지는 지역의 경우 개발 이후에는 브랜드 아파트가 즐비한 지역으로 탈바꿈하기 때문에 거주와 투자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학교나 관공서 등은 이미 다 지어져 있어서 입주 후 불편을 겪는 것 역시 최소화된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집값이 크게 오르며 ‘패닉바잉’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은 대규모 개발 예정지로의 수요자 쏠림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올해 2월 수원시 팔달구에서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에는 총 15만6,505건의 1순위 통장이 몰리며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수인분당선 매교역 바로 앞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GTX C노선이 예정돼 있는 수원역까지 한정거장에 불과해 높은 미래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단지 주변으로 팔달6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과 팔달10구역을 재개발한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 등이 앞서 분양되며 대규모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지난 19월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전용면적 84㎡의 경우 분양가는 5억9,500만원이었으나 지난 8월 8억6,807만원에 거래됐다. 분양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무려 2억7천여 만원이 오른 것.
서울에서는 수색증산재정비촉진지구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 8월 수색13구역을 재개발한 ‘DMC SK VIEW 아이파크포레’에는 총 3만7,430건의 1순위 통장이 몰렸다. 1순위 경쟁률은 340.27대 1로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34개 단지 중 2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색증산재정비촉진지구는 수색4구역을 재개발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시작으로 순차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7년 분양한 이 단지 전용면적 84㎡A의 분양가는 5억8,000만원이었으며 분양권 가격은 올해 2월에 최고 12억23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6억2,000만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한편, 연내에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재개발•재건축 분양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그러나 같은 지역 내에서도 역세권, 브랜드 여부에 따라 향후 프리미엄의 격차가 벌어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부분을 꼼꼼하게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오는 12월,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104번지 일원에 청천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총 1,623세대 중 전용면적 59~84㎡ 1,140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청천∙산곡동 일대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으로 총 1만5,000여 세대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2021년 상반기 개통(예정)을 앞둔 7호선 산곡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설 계획이며, 서울 강남을 환승 없이 이동 가능하다.
12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대구 수성구 파동 27-17번지 일원에 강촌2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 동, 총 1,299세대 중 전용면적 59~84㎡ 1,055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인근으로 신천이 흐르고 법이산, 법니산 등이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같은 달, 화성산업은 대구 서구 평리동 1512-10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평리재정비촉진지구 7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진행되며 지하 2층~지상 28층, 1,594세대 중 전용면적 59~99㎡ 1,049세대가 일반에 공급된다. 서대구IC, 신천대로와 인접해있고 4개의 간선도로가 단지 바로 앞을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