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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집값, 수요자 59%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

직방 | 2021.01.04 10:15 | 신고

 

2021년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 의견을 들어보고자 직방에서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021년 주택 매매, 전·월세가격을 어떻게 예상하는지에 대해서 총 3,230명이 응답했다.

2021년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3,230명) 중 59%가 ‘상승’할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29%는 ‘하락’, 12%는 ‘보합’을 예상했다. 연령별로 20~30대에서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이 60%대로 다른 연령대(50%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큰 차이는 아니지만 서울, 경기에서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미미한 차이로 높았다. 서울은 59.5%가 ‘상승’, 27.6%가 ‘하락’, 12.9%가 ‘보합’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는 ‘상승’이 59.4%, ‘하락’은 28.2%, ‘보합’ 12.4%로 응답됐다. 다른 지역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인천은 57.7%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31.9%는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광역시와 지방은 각각 57.7%, 58.6%가 ‘상승’, 31.4%, 30%가 ‘하락’을 예상했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응답자가 2021년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의견이 더 많았다. 유주택자는64.6%로 무주택자(52.8%)의 ‘상승’ 응답비율보다 10%p이상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은 무주택자가 36.1%로 유주택자(22.5%)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2021년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는 상승 응답자 1,904명 중, 36.5%가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신규 공급물량 부족(18.6%) △저금리 기조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3.5%) △선도지역, 단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동반상승(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승 이유는 모든 지역에서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이 가장 많이 선택됐으나 2순위 이하 응답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은 △신규 공급물량 부족(25%) △저금리 기조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1.6%) 응답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 서울과 유사하게 △신규 공급물량 부족(19.6%)이 2순위였고 △개발호재(11.5%) △저금리 기조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1.2%)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개발호재(15.2%) 응답이 2순위였고 △신규 공급물량 부족(11.4%) △선도지역, 단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동반 상승(11.4%)이 동률로 뒤를 이었다. 지방광역시는 △저금리 기조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6.2%)이 2순위 응답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선도지역, 단지 가격상승으로 인한 동반상승(13.2%)이 상승 전망 이유로 응답됐다. 지방도 2순위 응답이 광역시와 동일하게 △저금리 기조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20.9%)이 차지했고 이어 △신규 공급물량 부족(12.3%)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에서는 공급물량 부족 이유가 2순위를 차지한 반면, 지방광역시(인천 제외)와 지방은 저금리 기조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 이유가 2순위로 응답되어 지역적인 차이를 보였다.

반면, 2021년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하락 응답자 937명 중)는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고 생각돼서’가 2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안(23.5%) △다주택자 매도 매물 증가(22.4%) △보유세, 양도세 등 세제 강화(1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주택 전세가격은 전체 응답자 중 65.5%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5%는 ‘하락’, 16%는 ‘보합’을 선택했다. 연령별로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30대에서 ‘상승’을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가 타 지역에 비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높았다. 서울은 68.2%, 경기는 66.9%가 ‘상승’을 예상했고 인천은 61.5%, 지방광역시 63.9%, 지방 59.8%로 나타나 지역별로 응답의 차이를 보였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도 응답의 차이를 보였다. 유주택자는 70.3%가 2021년 주택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무주택자는 60.2%가 ‘상승’할 것으로 응답해 유주택자보다 ‘상승’ 전망을 한 응답비율이 낮았다.

전세가격 상승 이유로는 ‘전세공급(매물) 부족’(54.9%)이 가장 많았고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세가격 상승(29%) 이유가 뒤를 이었다. 앞선 2개 이유가 응답의 대다수를 차지했고 나머지 이유는 10% 미만의 낮은 응답비중을 보였다.

 

주택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이유는 ‘전세 물량 증가’가 29.3%로 가장 많이 응답됐다. 이어 △매매전환 증가로 전세수요 감소(24.9%)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정책적 효과(22.6%) △월세전환 증가로 전세수요 감소(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주택 월세가격에 대한 전망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61.2%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하락’ 응답은 14.2%, ‘보합’ 응답은 24.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이상(60%대)에서 상대적으로 ‘상승’ 응답비율이 높았다. 임대주택 보유 가능성이 높은 연령대인만큼 월세가격 인상 등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전세와 마찬가지로 서울, 경기에서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비율이 높았다. 서울은 64.2%, 경기는 62.6%가 ‘상승’을 예상했고 나머지 지역은 ‘상승’ 응답이 50%대로 나타났다. 주택보유 여부별로는 유주택자의 ‘상승’ 응답비율이 66.3%로 무주택자(55.7%)보다 높게 나타났다.

2021년 주택 월세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는 ‘매매, 전세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가 48.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월세 공급(매물) 부족(23.5%) △보유세, 종부세 부담으로 인한 세부담 전가(1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락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의 이유는 ‘월세 물량 증가’가 3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정책적 효과(21.3%) △전세 선호 수요 지속으로 월세 수요 감소(15.4%) △전세가격 안정, 공급증가로 월세 수요 감소(12.2%) 등의 순으로 응답됐다. 

 

2020년은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등의 원인으로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상승하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한 해였다. 이런 기대와 불안 심리가 이어지면서 2021년 주택 매매와 전·월세가격도 상승세를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2021년에는 시장 안정화 및 투자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양도세 및 종부세가 강화되고,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부활하는 등의 다양한 추가 공급대책이 나올 예정이므로 이런 변화가 주택가격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21년 실제 주택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지켜봐야하겠다. 

 

글. 직방 빅데이터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