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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파 수요자들이 청약한 지역은?

리얼투데이 | 2021.01.12 10:07 | 신고

 

완성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원도심 신규 분양 아파트에 ‘실속파’ 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일정을 발표하며 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커졌다. 7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총 3만 가구를 조기 공급한다는 소식이다. 다만, 내 집 마련을 서둘러 준비하고 있는 수요자들의 경우 판단이 필요하다. 이는 본청약 1~2년 전에 시행하는 사전청약으로 실제 입주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도시의 경우 계획적인 주거지로 조성되는 만큼 장점도 다양하지만, 기간이 오래 소요될 뿐 아니라 초기 입주 시 겪게 되는 불편함은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돼 초기 입주를 꺼리는 경우도 나타난다. 

반면 원도심은 기본적인 행정, 교통, 업무, 교육 등의 기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입주와 동시에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주변 노후화된 주택들 사이에 지어지는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 지난해 분양한 단지들 중 상위권 대부분은 원도심 ‘새 아파트’였다. 


작년 전국에서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부산 수영구 남천동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558.02대 1)를 비롯해 울산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 뜰(309.83대 1)’, 전북 전주시 ‘우아한시티(200.56대 1)등 원도심 단지였다. 서울 강동구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537.08대 1), 은평구 ‘DMC SK뷰 아이파크포레(340.27대 1), 서초구 ‘서초자이르네(300.2대 1) 등도 이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원도심 지역 아파트 가격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인천을 예로 들면 작년 하반기(7~12월) 인천광역시 주택 매매가격은 2.77% 상승했으며, 원도심인 부평구(3.63%)와 미추홀구(3.57%)가 송도와 청라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3.31%)와 서구(3.16%)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자료: KB주택가격동향)

실제로, 지난해 인천 분양 시장에서는 원도심 아파트가 선전했다. 인천에서 분양한 단지들 중 청약 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중 4개가 부평구 도심에 위치한 것.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251.91대1), 부평 SK VIEW 해모로(105.34대 1), 인천 부평 우미린(84.7대 1), 힐스테이트 부평(84.29대 1) 등 정비사업 단지들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원도심은 풍부한 인프라가 형성돼 있어 대기수요가 꾸준하다”며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밀려 노후화,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들이 잇따라 탄력을 받으면서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인천 부평∙연수구 경기도 수원 등 수도권 주요 도시와 대전 등 지방의 원도심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12일,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에 조성하는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의 1순위(당해) 청약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총 1,623세대 중 전용 59~84㎡ 1,140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올해 4월 개통 예정인 7호선 산곡역 역세권 아파트로 인천 원도심인 부평에서 서울 강남을 직통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인천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가 세대 내 설치되며, 일반분양이 전체 70%에 달하는 특성상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층과 향이 좋은 세대의 당첨이 가능하다.

한화건설은 1월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151-3번지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9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67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인천시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8만5,000㎡(야구장 2배 크기) 규모의 무주골 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다. 뉴코아아울렛 인천점,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홈플러스 구월점, 구월스타필드(예정) 등의 대형 쇼핑시설과 가천대길병원도 가깝다.

한화건설은 이달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193번지 일대(옛 국세공무원교육원 부지)에 조성되는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64·84㎡ 총 1,063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장안구 일대는 새 아파트가 속속 공급됨에 따라 노후 이미지를 버리고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장안1구역 재개발, 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수원의 차세대 주거 중심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신공영은 2월, 대전시 중구 선화동 103-1번지 일원에 짓는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아파트 418가구(전용면적 75~84㎡)와 상업시설로 지어진다. 단지가 들어서는 선화동 일대는 최근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며, 향후 2만여 가구의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