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시죠? 홈쿡 트렌드가 대세라는 것!
리얼투데이 2021.01.18 10:11 신고
홈쿡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주방특화 단지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주방 공간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단순히 밥을 먹는 곳이었던 주방이 가족 간의 소통창구이자 집 안 분위기를 바꿔주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백종원 등 쉐프 전성시대가 열리면서 요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도 주방 공간 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0일 피데스개발이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20년 주거 공간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60%가 넘는 응답자들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변화가 필요한 공간으로 ‘거실’ (66.0%)과 ‘주방/식당’(60.0%)을 꼽았으며, 변화된 일상생활 중에서 늘어난 것은 ‘집에서 요리하는 빈도’(75.6%)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주방에서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공간의 역할이 점점 더 다양해지면서, 주방의 구조 및 인테리어 등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다양한 주방 특화 설계 갖춘 단지들은 분양시장에서 앞으로 더욱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주방 특화 단지에 대한 인기는 지난해 청약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신영이 지난해 5월 울산시 동구에 공급한 ‘울산 지웰시티 자이’는 주방과 식당을 분리해 거실에서 주방이 보이지 않도록 하고, 통창이 설치된 식당 공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인기를 끌면서 울산시 최다 청약자가 몰렸다. 또, 지난해 7월 평균 26.69대 1, 최고 15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독일 및 이탈리아의 명품 주방 브랜드의 주방 가구들을 선보이며,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주방 특화 설계에 더욱 힘을 쏟는 모양새다.
한화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151-3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가 대표적이다. 지하 3층~지상 23층, 9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67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우선 입주자 취향에 따라 주방장식장+팬트리, 알파룸형, 드레스룸형 총 3가지 구조를 무상으로 선택(84㎡A, B타입)할 수 있고, 냉장고 공간도 타입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유무상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높아진 평균 신장에 맞춘 가구 높이, 친환경 UV하이브리드 가구 도장, 3구 가스쿡탑, 와이드 씽크볼, 스테인리스 음식물 탈수기, 상부장 하프미러 패턴유리 등이 기본 적용된다. 발코니 확장 시 주방 동선의 편의성을 위해 `ㄷ`자 주방 가구 배치, 엔지니어드 스톤의 주방 상판 및 벽체 마감, 인출식 양념망장, 대형 후라이팬 수납장, 매립형 콘센트, 빌트인 전기오븐 등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1월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221-1번지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50㎡ 861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228실로 구성된다. 일부세대에 ‘ㄷ’자형 주방을 설치하고, 주방+수납공간 평면선택제를 유상옵션으로 제공해 공간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삼부토건이 충남 아산시 신창면 일원에서 공급 중인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은 다양한 특화 설계를 주방에 도입했다. 일부 타입에서는 주방과 연계된 팬트리를 대용량 팬트리로 확장(유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각종 주방 용품은 물론 부피가 큰 계절 용품과 유아 용품도 보관할 수 있다. 특히 주방에 창문이 배치돼 환기와 통풍이 우수하며, 음식물 처리기(유상)가 설치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