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 위성도시? 지방광역시도 옆 동네 뜬다
리얼투데이 2021.06.02 11:08 신고
대도시 주변에 위치해 그 영향권에 있는 도시를 위성도시라고 말한다. 서울처럼 인구가 집중된 대도시에는 주택, 교통 문제 및 대도시에 집중된 기능 분산차원에서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지역이 위성도시로 역할을 한다. 수도권에서는 1기 신도시를 비롯해 서울과 접해 있는 지역들이 대상이다.
위성도시의 출발은 인구를 분산하기 위함이지만 오랜기간 형성된 생활인프라, 교통여건, 자연환경 등으로 이제는 주연에 버금가는 서브주연으로 주택시장에서 손꼽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과 접한 과천, 분당은 오히려 서울 집값을 넘어설 정도로 주거지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방 광역시에서도 목격된다. 집값이 급등한 대구와 부산의 경우 주변 지역이 신흥주거지역으로 만들어지면서 주택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이다.
대구는 경산이, 부산은 김해·양산을 손꼽을 수 있다. 이들 지역은 대도시와 동일생활권이 되는 위치, 잘 갖춰진 교통여건과 친자연적인 주거환경, 군집을 이룬 새 아파트 등의 이유로 이제는 대도시에 버금가는 신흥주거지 대접을 받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대구·경북 지역 경제동향에서 대구 인구는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았고 7,410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시와 인접한 경산시는 1,545명 유입되어 경북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대구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선택지를 추측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수성구 등의 도심 아파트값 급등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곳을 찾아서 경산으로 주거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구 옆 ‘경산’ 왜 주목해야하나
경산시는 1990년 이후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되면서 대구 위성도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상북도지만 생활권은 대구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가깝다. 특히 경산으로 대구 지하철 2호선이 연결되어 있어 대구 진출입이 쉽고 앞으로 1호선 연장도 계획되어 교통여건은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산은 수성구와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관심지역이다. 수도권에서 강남과 연결된 분당, 판교가 집값이 급등한 사례를 보면 경산의 미래도 짐작되는 부분이다. 새 아파트가 모여있는 중산동은 이미 집값으로 대구 평균을 넘어섰다.
이 같은 인기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봐도 알 수 있다. 가장 최근에 공급된 '중산자이 1·2단지(2020년 12월분양)’에는 각각 1순위 청약자 5만8,830명, 3만1,480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97.89대1, 116.16대1을 기록했다. 지난한 해 통틀어 대구에서도 이보다 청약경쟁률이 높은 단지는 3곳에 불과하다.
이러한 가운데 경산에서도 비규제지역에 속한 압량읍에서 신규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참고로 경산은 ‘중산 자이’ 분양 시기 이후인 12월 17일 부동산 대책 발표로 인해 경산시 ‘동’지역 모두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부적리 170번지 일원에 짓는 ‘경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42㎡ 총 97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경산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압량읍의 경우 대구 수성구와 가장 가까운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비규제지역에서는 세대주, 세대원, 유주택자 상관없이 누구든 청약 신청이 가능하며 재당첨제한과 전매제한이 없다. 대출규제에서도 자유로워 주택담보대출(LTV)도 최대 70%까지 제공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넓다.
‘경산 아이파크’는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춰 탁월한 정주 여건을 자랑한다. 반경 약 1.5km에는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이 있으며 이를 통해 대구 시·내외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 외에 인근에 경산IC, 화랑로, 25번국도 등 대구 전역을 잇는 도로망이 구축돼 있다.
생활 인프라도 좋다. 영남대역 인근의 중심상권 및 다양한 생활·문화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 홈플러스 등 풍부한 중심생활을 쉽게 누릴 수 있다. 또 마위지공원, 남매지수변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췄다.
교육 여건도 양호하다. 경산압량초, 압량중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경산중, 경산고, 경산과고, 영남대 등 여러 학교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추후 ‘경산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압량지구에는 초·고교 부지, 근린공원,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돼 더욱 편리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경산 아이파크’ 견본주택은 경북 경산시 계양동 67-4번지에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