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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하는’ 브랜드 상가, 지역 상권 주름잡는다

리얼투데이 | 2021.06.17 09:54 | 신고

 

아파트에서 흥행보증수표로 여기는 ‘브랜드’가 상가 시장에서도 통한다. 브랜드 상가는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상품성이나 재정 안정성을 갖추고 있어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상가는 상가 공급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차별화된 투자 포인트로도 작용한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근린상가, 프라자상가는 주로 중소건설사들이 시공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대형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상가는 그 수가 많지 않아 희소성이 높은 편이다.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상가는 여러 시공경험, 기술력, 특화설계 등으로 우수한 상품성을 기대할 수 있어 부실시공, 공사 중단의 문제가 이따금씩 발생하는 소규모 건설사 상가와 달리 안전한 투자처로 손꼽힌다.

 

이밖에 대규모 자금으로 차별화된 MD구성, 대형화 전략 및 브랜드 인지도로 집객효과를 높이고 빠르게 상권을 활성화시킨다는 측면도 투자자들이 브랜드 상가를 선호하는 장점으로 손꼽힌다.

 

 

상가 투자 기본원칙에도 충실한 단지 내 ‘브랜드 상가’

 

이름값만이 다가 아니다. 대형건설사가 아파트를 지으며 공급하는 브랜드 단지 내 상가는 아파트 거주자라는 확보된 대규모 배후수요를 갖고 있어 상가 투자의 기본을 충족시킨다.

 

상가 투자의 첫번째 원칙은 바로 상가를 이용할 배후수요가 확보되어야 임대수익형 상품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풍부한 유동인구로 상권이 활성화되면 공실의 위험이 줄어들고 안정적인 월세수입은 물론 시세차익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단지 내 상가 중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고려할 때는 입지와 배후수요, 청약경쟁률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파트 세대수가 많을수록, 주거지와 각종시설이 밀집될수록 상가를 이용할 유동인구가 높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은 아파트 단지는 입지가 뛰어난 곳이기 때문에 상가 입지로도 손색이 없다고 해석할 수 있다. 교통, 교육, 생활시설이 집약된 입지는 주거 환경은 물론 상업적인 가치도 높다.

 

예를 들면 2017년 말 분양한 경기도 동탄2신도시 동탄역 인근의 ‘동탄역 롯데캐슬’은 1순위 청약접수에서 총 5만4,436명이 청약해 평균 77.5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곳의 상업시설인 ‘프런트 캐슬 동탄’이 2019년 7월에 공급됐는데 하루 만에 110개 실이 모두 계약 완료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 상가는 롯데시네마, 롯데 백화점 등의 앵커테넌트가 입점하는 것은 물론, 롯데건설만의 특화설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위례신도시에서 단기간에 완판된 ‘힐스 에비뉴 북위례’도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단지의 스트리트 상가이다. 총 1,078가구의 ‘힐스테이트 북위례’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에 7만2,570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이 77.28대 1을 기록했다.

 

또 단지 내 상가가 갖고 있는 특성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아파트 단지와 연결되는 상가는 생활밀착형 업종이 입점 되는 등 공실이 상대적으로 적어 상가시장에서 알짜 투자처로 인식된다. 단지 내 상가의 인기척도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LH의 단지 내 상가는 2017년과 2018년 예정가격의 두 배가 넘는 낙찰가율을 종종 볼 수 있었고 코로나19가 불어 닥친 지난해 이후에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되었다고는 하지만 근거리 소비로 인해 단지 내 상가의 인기는 높아지고 저금리, 강화된 아파트 규제로 유동자금이 상가로 흘러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공급된 화성 동탄2신도시 A84블록의 1층 한 호실은 예정가보다 세 배에 육박하는 가격에 팔려 낙찰가율 284%를 기록했다. 의정부 고산지구 S3블록(2021년2월)의 한 호실은 최고 238%, 충북 혁신도시 B3-1블록(2020년4월)은 252%까지 낙찰가율을 보인 바 있다.

 

브랜드 단지 내 상가, 앞으로도 승승장구

 

브랜드의 단지 내 상가는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각종 규제로 아파트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상가로 눈을 돌리는 이가 적지 않아서다. 여기에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상가 투자 저변확대에 도움을 줬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 도심에서 브랜드를 입은 단지 내 상가가 공급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아이파크'로 유명한 HDC현대산업개발이 짓는 ‘복현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이다.

 

2018년 말 1순위 평균 경쟁률만 280.46대 1에 이른 ‘복현 아이파크’의 단지 내 상가로 규모는 지하 1층~지상 4층, 1개 동, 총 35호실(일반분양 23실) 규모로 조성된다.

 

‘복현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는 총 585세대의 아파트 고정 수요를 확보하고 있으며 주변 아파트 단지가 많아 총 1,800여 세대의 주거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분류는 단지 내 상가지만 도심에 위치해 거주자 뿐만 아니라 교육시설, 공공기관을 이용하는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대구 복현초, 대구북중, 영진고, 영진전문대(복현캠퍼스), 경북대(대구캠퍼스) 등 교육기관이 풍부해 학생 수요와 교수, 교직원 등 풍부한 유동인구를 갖추고 있다. 특히 단지 주변에 위치한 영진전문대학교후문앞 버스정류장 등을 통해서는 간선, 지선, 순환선 등 다수의 노선이 지나 집객에 유리하다.

 

1군 건설사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신뢰성까지 갖췄다. 대기업이 시공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자금 안정성이 높고 ‘아이파크’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기반이 다져져 있기 때문에 추후 수요 확보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한편, ‘복현 아이파크’ 단지내 상가 견본주택은 대구 북구 복현동 201-3번지 본 건물 106호에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