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시장에 부는 사전 마케팅 바람, 도대체 무슨일이?
리얼투데이 2021.07.15 09:41 신고사전 마케팅, 통상 새로 출시될 상품을 본격적으로 공개하기 전에 홍보에 나서 수요자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마케팅 활동을 일컫는다. 현장 마케팅은 어느 사업 분야에서나 중요한 활동이며 어떻게 현장 마케팅이 진행됐는지에 따라 향후 실적의 차이가 천차만별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현장 마케팅 바람이 분양 시장에 강하게 불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두 및 장기화됨에 따라 고객들의 견본주택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홍보적인 분양에 한계를 느낀 건설사가 현장 홍보관 운영에 나선 모습이다.
보통 건설사들이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주택을 분양할 때 견본주택을 오픈해 고객들은 맞이하고 상품을 소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사전 홍보관을 여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사업지가 미분양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큰 지역에서 현장 마케팅을 진행함으로써 수요자들을 사로 잡는데 기인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고정 틀을 깨고 견본주택 오픈 전에 현장 홍보관을 미리 열어, 사업지에 대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견본주택을 오픈하기 전 현장 홍보관을 운영해 코로나가 성행하는 우려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6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원에서 분양한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은 견본주택을 열기 전 남동구 일대에서 현장 홍보관을 열어 현장 마케팅을 실시했다. 추후 단지는 당시 역대 최고 청약 접수(총 1만2,328건)가 몰리며 평균 12.2대 1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된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9월 경기도 화성시 반월3지구에서 공급된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도 견본주택 오픈 전 현장 홍보관을 운영했으며 총 999가구 규모에 이르는 단지가 단기간 완판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방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 분양했던 ‘레이카운티’는 견본주택 개관 전까지 현장 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운영해 많은 관심고객의 발걸음을 끌었고 분양 당시 부산광역시 분양 단지 중 역대 최다인 19만118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견본주택 오픈의 의미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현장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그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고 있다”며 “현장 홍보관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은 물론, 청약 전 충분한 설명과 안내로 수요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으며 이는 향후 분양 성적에도 긍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건설사,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나서 ‘눈길’
보편적인 사전 마케팅 전략으로는 현장 예약을 등록하면 그에 따른 감사의 의미로 소정의 상품 지급으로 하는 ‘기본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예약 참여를 늘리기 위해 현장 예약 후 공유 시 응모권을 지급해 추가적인 이벤트를 발생 시키는 ‘응모형’ 방식과 어떤 목표를 제안 후 달성하면 보상을 하겠다는 식의 ‘유도형’ 방식 등이 존재한다.
현재 건설사들도 대부분이 기본적인 사전 마케팅 방식을 택해 모객 활동에 임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다 차별화된 사전 마케팅을 펼쳐 많은 수요자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는데, 기본적인 청약 상담과 더불어 현장 투어, 간접 체험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추후 계약이라는 성과에 도달할 수 있도록 힘을 싣고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이 8월 선보이는 신개념 복합 공간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이 차별화된 홍보 전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 분양 상담부터 한강뷰, 사업부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 홍보관’ 오픈
지난달 30일 본격 오픈한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도 현장 홍보관에서는 기존 건설사의 사전 홍보관과는 다르게 운영된다. 우선,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한강 조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파노라마 공간이 꾸려졌다. 또한,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의 그리너리한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는 고덕 수변생태공원과 인근에 개발 중인 고덕 비즈밸리의 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공사 현장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친절한 분양 상담까지 받아볼 수 있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다.
현장 홍보관을 방문한 김모씨(39세)는 “이전에 사전 홍보관을 여러 곳 다녀봤는데 이렇게 디테일하고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홍보관은 처음본다”며 “보통 사진이나 글로 이해할 수 있는 프리미엄들을 현장 홍보관에서 직접 경험하면서 피부로 와닿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또한,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쇼핑부터 비즈니스, 문화가 공존하는 신개념 복합 공간이면서 다양한 인프라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워라밸 파크’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내부에는 이마트와 멀리플렉스 영화관, 키즈짐 등의 키테넌트와 파크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는 ‘파크아워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서울 최초로 대규모의 이케아가 입점(2024년 예정)이 확정되면서 더욱 풍부한 인프라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동부 수도권을 대표하는 고덕비즈밸리의 핵심 입지에 들어서며 탁 트인 한강 조망(일부 제외)이 가능한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로 탄생될 예정으로 기대감이 상당하다.
한편,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지하 6층~지상 21층, 연면적 약 30만1,092㎡ 규모로 지어진다. 판매시설과 운동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37~158㎡ 총 598실의 업무시설도 들어선다.
현장감을 체험할 수 있는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현장 홍보관은 서울시 강동구 브이센터 전시장(고덕동 402-6)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