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운정중앙역~서울역 개통, 인근 단지 수요자 관심 급증
직방 2025.01.13 10:25 신고갭 투자수요 위주로 매매문의 증가 및 호가 상승
2028년 완전 개통 시 주요 정차역 일대 집값 변동 ‘기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인 ‘운정중앙~서울역’구간이 12월 28일 운행을 시작했다. 운정신도시는 도심으로의 교통여건이 한정적이었던 만큼 GTX-A노선 개통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편의성 체감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직방(대표 안성우)은 운정중앙역 인근 단지들의 거래상황과 분위기 및 수요자들의 관심도 변화를 살펴봤다.
GTX-A노선 ‘운정중앙역~서울역’구간은 지난 3월 최초 개통한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에 이어 두 번째로 개통되는 구간이다. 총 32.3km의 5개 역사(운정중앙역~ 킨텍스역~ 대곡역~ 연신내역~ 서울역)를 운행하며 파주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22분 주파가 가능해졌다. 기존 광역버스나 경의선을 이용해 도심까지 1시간 반가량 소요됐던 시간과 비교하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배차간격은 약 10분으로 경의선 급행노선(약 30분) 노선보다 짧고 추후 열차를 추가 투입하여 출퇴근시간 대 6분으로 간격이 줄어들 예정이다.
그렇다면 운정중앙역 개통으로 인근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어떨까?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서 운영하는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를 통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살펴본 결과 인근 랜드마크 대단지로 불리는 이른바 ‘힐·푸·아’(힐스테이트운정,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운정신도시아이파크)는 12월 4주차(2024.12.23~2024.12.29 집계 기준) 방문자 수(2만 8,100명)는 개통 직전(3주차:8,302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해당 단지에 등록된 이야기 수도 늘었다. 개통일 이후 1월 8일까지 12일동안 ‘힐·푸·아’에 등록된 이야기 수는 281개로 직전 동기간(84개) 대비 3배 이상 많아 GTX개통에 따른 수요자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수요자 문의도 증가 분위기다.
운정신도시 전문 H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GTX역 인근 힐·푸·아를 비롯해 초롱꽃마을 일대 위주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이들 모두 입주5년차 이내의 신축 단지로 운정중앙역 개통 전후로 문의가 늘었다”며 “특히 경기 남부 및 지방 투자수요의 문의가 급증했고 특히 전세 낀 매물을 찾는 갭투자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신축 단지 뿐 아니라 인근 책향기마을 일대 구축 단지의 문의도 늘고 있다. 운정신도시 전문 중개사인 W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일부 단지의 경우 단지 후문을 이용하면 역까지 도보 12~15분 정도면 역을 이용할 수 있어 일대 문의 및 호가가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매매 문의 대비 거래는 많지 않다. 인근 단지의 최근 월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10월 45건이었던 매매거래량은 11월, 12월 각각 25건에 그쳤다. 가격 측면에서도 상승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이 위축되어 있는 가운데 급매물 또는 저층 급매물 거래 위주로 거래가 되다 보니 인근 7개 단지의 12월 평균 3.3㎡당 매매가격은 2,739만원으로 10월 이후 하락세다.
먼저 개통했던 동탄역 인근 단지를 살펴보면 개통(2024년 3월) 이후 동탄역 일대 단지의 드라마틱한 가격 상승은 없었다. 동탄역롯데캐슬은 지난 2월 중순 전용 102㎡기준 22억원에 매매 거래로 화제를 모은 바 있었지만 개통 이후 19억 원 대로 거래가 됐고 전용 84㎡의 경우에도 지난 해와 큰 차이가 없는 15억 원 중반 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교통호재의 경우 타당성 평가, 착공 등 오랜 기간에 걸쳐 프리미엄이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개통으로 인해 즉각적으로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입지 개선 측면에서 임차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추후 상승장 진입 후 수요유입에 따른 가격 반응 속도가 종전보다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아직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운정중앙역 인근 단지들도 호가 상승세는 뚜렷하다. 전용 59㎡ 기준 5억원 초중반이었던 매물은 최근 5억 후반에서 6억원, 전용 84㎡는 8억원 대 매물도 출시되고 있어 이 가격에 거래가 된다면 일대 시세도 상향조정 될 수 있다.
GTX-A 운정중앙역~서울역 노선에 이어 2026년(창릉, 삼성 무정차) 전 구간 운행, 2028년 삼성역 개통, 2030년 창릉역 개통으로 GTX-A노선의 완전 개통이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완전 개통 후 운정신도시에서 동탄역까지 약 45분 내외로 주파 가능할 예정이다. 경기 북부와 서울 도심을 관통해 경기 남부까지 이어지는 유례없는 수도권 광역 철도망이 갖춰진다면 주요 정차역 일대 부동산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 지 지켜봐도 좋겠다.